1950년에 발발한 6.25 전쟁이 끝난 지 벌써 70여 년이 되었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도 전쟁 중이다. 종전 합의를 무기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한다. 베트남 전쟁과는 달리 한국전쟁은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잊혀진 전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멜린다 파시(Melinda Pash) 교수는 2012년에 출간한 책 <한국전쟁에서 싸운 미국인들>이라는 책에 이렇게 해석했다.
“잊혀진 전쟁이라는 표현은 한국전이 발발한 지 1년 뒤, US News and World Report 지의 기사에서 처음 등장한다. 선전포고도 없이 발발한 전쟁이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서 더는 전쟁을 생각하고 싶지 않은 당시 사람들의 정서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베트남 전쟁 때와는 달리 수많은 미국 청년들이 한국전에 자원해서 싸웠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3년간의 전쟁에 약 200만 명이 참전했고 그중 약 37,000명이 전사했는데도 1/3만 징병 되었고 나머지 2/3의 군인은 자원해서 한국전에 참전했다.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된 또 다른 이유는 참전용사들의 침묵 때문이기도 하다. 다른 전쟁과는 달리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인은 전쟁이 끝나고 단체를 만들거나 사회적 이슈를 만들지 않고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 조용히 살았다는 특징도 있다.”
멜린다 파시(Melinda Pash) 교수
참전용사들에게만큼은 한국전쟁이 정의를 위한 희생이고 미국의 자부심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미국인 참전용사들의 한국 사랑은 지극하다.
LA에서 가까운 오렌지 카운티에 한국전 기념비가 세워졌다는 소식을 에스터 백(백지영) 박사님이 전해 오셨다.
2021년 11월 11일 Veterans day 뜻깊은 날 Korean War Memorial 한국 참전용사 기념비가 California Fullerton에 세워져 역사적인 준공식을 갖게 됨을 먼저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1950.6.25 한국 참전용사 전사자 36.591명. 부상자 10만 3,284명 실종자 8,177명. 이 영혼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이 애도하오며 추모하면서 이 나라에서의 삶에 감사할 뿐입니다.
에스터 백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