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학을 올 당시 유학 오는 학생들도 무척 적었고, TOEFL 이라는 시험을 쳐서 일정한 점수를 받고 미국 학교로부터 I-20 이라는 입학 허가서를 받은후 서울 미대사관에 가서 인터뷰를 본 후 미국 땅을 밟을수 있었다. 인터넷이 있었던 시절도 아니었고 어디 정보 하나 얻을 곳도 없던 시절이었다. 내가 막상 미국에 도착한 후 겪은 여러가지 문화적 충격과 갈등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내가 유학 올 당시와 너무나도 달리 전세계가 globalized 되어 있고 network 화 되어 있다. 그래서 유학 guide 도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 요즘 유학생들은 기본적인 영어를 어느 정도 하고 오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캠퍼스 생활을 하기 위한 가이드가 더 쉽고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학생들이 간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좀 살펴 보고자 한다.
1. 학교 Registrar (등록) 와 Academic Calendar (학사일정) 를 정확히 읽고 자주 체크 하라.
우리가 먼 길을 여행 하려면 반드시 목적지를 정한후 어떤 길로 가는게 또 어떤 방법으로 가는 것이 목적지에 가장 빠르고 편하게 도착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잘 하려면 먼저 언제 신입생들 등록일이 마감이고, 등록금은 언제까지 내야 하고, 학자금 융자는 어떻게 신청하며, 졸업은 언제이며 졸업신청서를 어떻게 제출해야 하는가를 잘 알아야 한다. 이런 것들을 안내 해 주고 가이드 해 주는 부분이 학교 Registrar (등록안내) 에 잘 나타나 있다. 그 다음 우리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Academic Calendar 인데 이것은 한국어로 학사일정을 말한다고 보면 된다. 학사일정에는 주로 수강 신청 마감일이 언제이며, 개강 되어지는 강좌명은 어떤것들이며, 강의를 drop 하고 싶으면 언제까지 공식적으로 drop 해야 하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언제이며, 졸업식은 언제라는 것을 알려 주는 학사 일정들이 명확하게 명시 되어 있다.
과거와는 달리 요즈음은 internet 이 잘 발달되어 거의 대부분 대학, 대학원이 일년치 또는 2년치 학교 행정에 관한 일정이나 학업 일정이 대학교 website 에 공식적으로 공지되어 있다. 이것을 항상 체크하면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내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고 미리 미리 많은 것들을 준비 할 수 있다. 많은 신입생들이 가끔 Academic Calendar 를 잘 몰라서 수강 신청 때를 놓치는 경우도 있는데 만약 현재 COVID-19 때문에 미국에 들어 올 입장이 못 되는 상태이면, online 을 통해 미리 수강 신청을 한 후 미국에 들어 올 수 있으면 미국에 들어 오고, 만약 그렇지 못하면 수업을 drop 해도 되는 그 기간 내에 drop하면 수업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drop 기간이 지난 후에 drop 하면 어떤 경우는 75% 어떤 경우는 전액을 다 내야 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policy 를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아래는 University of Chicago 또 Texas A&M University Registrar 와 Academic Calendar 들을 예로 올려 놓았다. 무엇이 비슷하며 어떤 내용이 다른지 살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https://www.uchicago.edu/academics/
https://registrar.tamu.edu/Catalogs,-Policies-Procedures/Academic-Calendar
2. 수업 syllabus 를 정확히 읽어라
나는 처음 유학 와서 정말 열심히 밤을 세워서 paper 를 썼는데 항상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았다. 오랜 기간 동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유학 온 지 몇 년후에 깨닫은 것이지만 미국 교육은 모범 (정답) 답안을 원하는게 아니고 나의 생각이 무엇이냐 또 내가 어떤 이론을 찬성하면 왜 그 이론을 찬성하며, 반대하면 어떤 근거에서 반대 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우리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을때 모든 내용을 외우고 또 그 외운 내용을 교과서 copy 하듯이 제출하면 좋은 성적을 얻었지만 미국 교육에서는 절대로 먹혀 들어 가지 않은다. 그리고 syllabus 내용을 정확히 읽은후 현재 택하고 있는 과목이 요구하는게 critique paper 를 원하는지, book review 를 원하는지, reflective paper 를 원하는지 정확히 이해 한 후 paper 를 작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점을 얻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잘 모르겠으면 교수님에게 묻고 또 물어라. 그러면 그 교수님이 친절하게 가르켜 줄 것이다. 미국 교육에 있어서 학점과 인관관계는 1도 작용하지 않는다. 교수와 학생이 아무리 친해도 학점은 학점이고 친분 관계는 친분 관계일 뿐이다.
3. 영어를 많이 듣고 많이 공부하라
한국에서 아무리 영어를 많이 공부하고 또 공부해도 이 곳 미국에 오면 가장 많이 벽에 부딪히는 것이 영어이다. 한국에서 하는 공부는 대부분 영어 단어에 집중하거나 idioms 나 phrase 등을 공부 하는데 많이 취중하는 편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수업을 하고 미국 학생들과 함께 토의를 하면서 공부를 하려면 상대방이 사용하는 contextual meaning 을 정확히 이해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영어 단어나 관용어구가 정확히 어떻게 사용 되어 지며, 또 일상 생활에서 사용 되어 지고 있는 동사들의 쓰임새는 어떤지를 정확히 알아야 만이 학업 성취도를 높일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영어로 된 책을 많이 읽고 영어 뉴스를 많이 듣을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영어를 어떻게 공부 하는게 가장 효과적인가? 그것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공부의 방법은 여러분 스스로 찾아야 한다.
4. 수업 매너 (attitude)
미국에서는 예의 (etiquette) 가 유럽 못지 않게 중요시 여기는 나라다. 정말 혼탁하고 무질서 한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긴 줄을 한 두 시간 서 있어도 어느 누가 새치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뿐, 또한 긴 줄을 서 있음에도 앞 사람의 서비스가 길어서 불이익을 감당해도 불평을 말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와 같은 rule 이 수업 시간에도 적용된다. 내 의견을 말하고 싶으면 반드시 손을 들고 교수가 지적해서 말을 해도 좋다고 하면 그 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게 눈에 보이지 않는 수업 매너이다. 한국에서는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이면 아무런 제약 없이 그냥 발언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지만 (물론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미국에서는 반드시 순서를 기다리고 앞 사람의 이야기나 설명이 다 끝난후 손을 들어서 교수가 지적을 하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매너가 invisible rules 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