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소사이어티 대외협력업무를 담당하고 계신 강승구 위원장께서 미주아태재단 동료들과 함께 국회 법제위 박광온 (민주 수원시정) 위원장을 면담하고 미주 한인사회 쟁점 이슈인 선천적복수국적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선천적 복수 국적 문제는 한인 청년들에게 매우 치명적이고 잘못된 법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시민권을 받은 한인 청년은 18세가 되기 전까지 한국 국적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대사관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온전한 미국 시민으로 인정하고 외국인과 동등한 처지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법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 한 체 18세를 넘긴 한인 청년은 병역면제 연령인 38세가 될 때까지 한국에 갈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 도착함과 동시에 입영 명령을 받아 군에 입대해야 하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한국방문을 아예 포기해 버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코스모비즈 잡지 기자로 일하던 김모 양은 최근 한인 2세와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부모님은 서울에 살고 계시는데, 서른 중반이 되어서야 귀한 딸이 신랑감을 만났으니 김 기자 부모님은 얼마나 사윗감을 만나보고 싶으시겠습니까? 그런데 아쉽게도 상견례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랑 될 사람이 18세 이전에 한국 국적 포기 각서를 대사관에 제출하지 않아서입니다.
저희 아들 장성욱 군은 미국인 단짝 친구들과 한국 배낭여행을 가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성욱이의 미국 친구들은 자유롭게 한국에 갈 수 있는데, 정작 한민족혈통을 이어받은 성욱이는 갈 수가 없습니다. 매년 연초와 추석에 한 번도 빼먹지 않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차례를 지내는 성욱이는 그렇게도 그리워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성묘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예와 효를 민족의 근본정신으로 삼는 한민족 후예들에게 인간의 도리조차 할 수 없게 하는 악법 중 가장 악한 법이라 생각됩니다.
사임당 소사이어티가 앞장서 악법을 개정하고 한인 이민사회의 권위를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10월25일은 독도의 날
사임당 소사이어티 정미호님도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소중한 시간을 내어 독도 지킴이로 봉사하고 계신다는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가정에서는 현모양처, 일터에서는 열정적인 사업가, 이웃들에게는 모범 시민이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를 망서리지 않는 멋진 사소 회원님들의 모습은 어느 곳에서나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