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의 브로셔에 담을 내용을 정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단체가 설립된 목적을 분명히 이해하고, 실제로 행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개발해 내야 하니까. 먼저, 장세희 총회장과 약 1시간씩 10여 차례 심층 인터뷰를 하고서야 사임당 소사이어티가 가고자 하는 길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이 동참하고 있는 다른 회원들의 생각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학 박사학위를 가진 김은숙 부회장과 심층 인터뷰를 이어갔다. 1시간씩 약 다섯 차례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 두 사람의 깊이 있는 생각과 훌륭한 비전을 세상 사람들이 알아줄까?’ 하는 우려도 생겼다. 세상은 지금까지 무역인 없는 무역협회, 노인 없는 노인회, 여성 없는 여성회를 너무 자주 보아 온지라 “이 두 사람의 높은 가치를 의심 없이 바라봐 줄까?’ 하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임당 소사이어티 한글 브로셔가 만들어졌다.
사임당 소사이어티 영문 브로셔
강지연 대외협력 위원장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한글 브로셔를 영어로 번역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시간이 없어서 그러니 다른 분들께 번역을 부탁해서 보내주시면 디자인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답신이 왔다. 한글을 구글 번역기에 넣어 번역하고 상당히 손을 본 번역 같았다. 정말 감동이었다.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라도’라는 열정이 전해왔다.
그런 분의 정성은 거절할 방법이 없어서 그것을 기초로 브로셔 지면에 맞춰 새롭게 글을 썼다. 그리고, “어순이나 문법을 수정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영문판 디자인을 보내드렸다.
그러고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내가 아는 한국분들이라면 그걸 보고 더는 일을 진행하지 못하고 멈출 것으로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이건 또 웬일일까. 이번에는 김은숙 박사가 토씨 하나까지 고친 완벽한 영문 브로셔 내용을 보내온 거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울 텐데, PDF 파일에서 영어 내용을 색출해 내려면 제대로 된 ‘삽질’을 해야 한다. 그런데 김은숙 박사는 불평 없이 그것을 옮겨다가 말끔하고 세련된 표현으로 교정을 보고 보내주신 거였다.
사소는 다른 것 같다
지금까지의 과정으로 판단하면, 사임당 소사이어티는 미국 기업과 정부로부터 인정받는 사회단체로 발전해 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단체다. 단체의 비전이 분명하고,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이라서 그렇다. 아무리 국가와 기업이 인정할 만한 사업이라 해도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는지가 신용이다. 동시에 그런 사업을 얼마나 잘 홍보하고 시민과 언론을 통해 알리려 노력했는지도 중요하다. 사임당 소사이어티는 그런 모든 조건을 갖추어 나가고 있는 모습이라 그리 믿는 거다.
버지니아 회원이신 보 잭슨 대표에게 말했다. “사소는 10년이면 분명 자체 건물을 갖는 대단한 단체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보 잭슨 대표는 경색하는 표정으로 답했다. “10년이라니 안돼요. 3년 이내로 사소가 미국 기업과 정부로부터 인정받고 지원받도록 할 거예요.”
장세희 총회장, 김은숙, Ph. D. 부회장, 강지연 위원장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존경을 표한다.
한글 브로셔 제작을 후원해 주신 분들
강인형 대표이사
Hyundai Logistics – Jeonju Plant
Hyundai Distribution – Jeonju Plant
Ku Dam, LLC.
Dong Gok, Inc.
Ms. Anita L. Cox, CEO
Keller Williams Allegiance
김영혜 대표이사
Cozy House, Story FC, Inc.
이영희 회장
The Peaceful Unification Advisory Council, Kwang Myung City
Ms. Bow Jackson, CEO
Marco’s Pizza
[글: 워싱턴 디씨, 장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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